1. 정의
미국 정신의학회(APA :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에서 출판하는 서적으로, 정신질환을 기준으로 사용되는 서적, 정신질환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하여, 각종 정신질환의 정의 및 증상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들을 제시한다.
비슷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책으로는 WHO뭐? 발행하는 질병 및 관련 건강 문제의 국제적 통계 분류(International Statistic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and Related Health Problems, 이하 ICD) 가 있다. DSM은 정신질환에 집중하는 반면, ICD는 모든 종류의 질병을 다룬다.ICD는 주로 유럽에서 사용된다고 하며, 그 외에는 DSM을 가이드라인으로 한다고 한다. 점유율 보소 정신과학, 심리학, 특수교육 등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름이라고 한다.정말 그런가요?
2. 책 내용
1952년 최초의 DSM(I)부터 시작하여, II, III, IV, IV-TR 을 거쳐 2013년 5월에 최신인 DSM-5까지 나왔다. 심리학 전문 출판사인 학지사에서 번역 되어 출판되어지고 있다.
물론 이것을 읽더라도 일반인이 누군가를 진단 / 치료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임상심리사들조차도 어떤 증상에 해당하는 사람이 이런 병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할 권한이 없다며, 답변을 극도로 꺼려한다고 한다.
이 책에 쓰인 내용은 문구 자체를 국어 사전을 가지고 와서 해석하는 것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으며, 기존 임상 사례에 비추어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상식만 가지고 읽어서는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는다.DSM을 얻는다고 전문가 되는 게 아니라는 소리 헛된 꿈은 접기보다 실행하지 않는 거다
정신 질환의 진단이라는 것은 각각의 진단명에 기술된 증상과 징후의 확인을 숙력된 임상가의 면담과 행동관찰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잘 정의되고 타당도와 신뢰도를 갖춘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해야 된다.
또한 정신 질환들이 물질 / 약물에 의한 상태인지, 의학적 상태에 의한 것인지조차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진단은 면담 / 심리 검사 뿐만 아니라 기타 의학적 검사를 거친 후에야 내려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 생각에는 병인것 같은데 전문가 소견으로는 정상이라든지, 그 역이라든지...하는 상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디서 진단 기준을 보고 타인을 진단 한다던가 혹은 자신에 대해 염려하는 것은 한 수 접어두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임상가를 만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2.1. 개정에 따른 차이
시대에 따른 정신 질환의 정의는 유동적이므로, 새로이 개정작업을 거칠 때마다 이전엔 정신 질환으로 규정되었던 진단들이 삭제되거나 새로운 진단명이 추가되기도 한다. ( 예 : 동성애의 삭제, 인터넷 게임 장애의 추가 등) 다른 학문과 달리 학문의 기본 전제라고 부를 수 있는 단어의 의미 통일조차 안되는 이유는, 정신과학과 심리학의 연구 대상인 인간의 정신 구조가 미분해서 파악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점은 심리학에서만 그런 건 아니고, 사회학이나 인류학 등 다른 인문사회계열 학문도 대부분 비슷하다고 한다. 심리학의 한 조류인 두뇌의 기능을 분석하는 쪽에서 점점 연구성과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진,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심리학이나 정신과학을 연구한다고 하면 임상실험이나 설문 정도가 한계인 실정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적의 내용이 최신연구의 결과에 따라 능동적이게 수정 되는 것.
인류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양상의 질병이 나타나거나, 또는 문제 행동에 대한 사회문화적 용인도가 큰 폭으로 변화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 일례로 동성애를 들 수 있다. 서구에서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좋지 않았던 1980년대(DSM-Ⅲ)에는 동성애가 성정체감장애의 하나로 분류되었으나, 1994년에 출간 된 DSM-IV 부터는 동성애가 더 이상 정신 장애가 아니게 되었다고 한다.
더 극단적인 예로는, DSM-II(1968)에서는 가출이 아동기 정신장애의 하나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 당시는 정신질환자 인권에 대한 인식도 미비한 시기였으므로, 엄마랑 싸우고 가출 한번 했다가 잡혀서 정신 병원에 감금되는 현상이 발생 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현대 조선에서 하는 짓 보면 별로 놀랍지도 않다 이는 ICD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ICD-8(1968)에서는 가출과 비슷한 무단결석이 정신장애로 분류되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불과 몇십년 전만 하여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또한 정신병으로 취급되지 않았다. 예컨대, 옛날부터 전쟁터에서 나가서 잘 싸우고 용맹한 군인은 영웅이였고, 전투로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는 군인은 그야말로 겁쟁이 취급이었다.
'조지 패튼(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미군 장군, 그냥 전쟁광. 최초의 전차 부대의 지휘관이다.)' 의 병원에서의 일화 중 그런 내용이 잘 드러난다. 2차 대전까지만 해도 그 미군에서조차 겁쟁이 취급을 당했다고 하며, 그러나, 베트남 전쟁을 거치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는 군인들이 연이어 문제를 일으키자, 미국에서도 심각성을 깨달아 대안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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