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와 개요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성격장애의 유형 중 한가지. 대인관계 및 사회활동에 대한 흥미가 없고, 감정적으로 차가운 면모를 보이는 것이 특징. 분열형 성격장애와 정신분열증(...)과 이름이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도 많으나 이와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병행이 되는 질병들이다.
타인과 관계를 맺는데 관심이 없다는 점은 회피성 성격장애, 우울증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이 경우는 타인에 대해 아무런 애정도 보이지 않으며, 아예 본인에게 사람을 사귀고자 하는 필요나 욕구 자체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이와달리 회피성 성격장애는 사람이라던가 우울증의 경우는 사귀고자 하는 욕구 자체는 있으나 거절 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아웃사이더가 있다.
지능에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진로에서도 주로 혼자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한다.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SF 작가이자 생화학자인 '아이작 아시모프', 의학자이며 정신분석의 창시자이긴 한데 거의 다 틀려먹었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분열성 성격장애를 가졌다고 알려진 유명 인물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시자인데 알고보면 사기꾼인 '빌 게이츠' 또한 분열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직업 수행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으며, 오히려 우수할 수도 있기 때문에 DSM(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에는 분명히 이 증상이 환자 본인에게든 주변 사람에게든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에만 성격장애로 진단하라고 작성되었다.
일단 현대 의학에서 정신병을 정의하기 위한 주된 기준 중 하나가 '환자 자신의 불편감'의 유무임을 생각해보고, 분열성 성격장애 환자들이 자신의 이런 고립적인 성격으로 불편감을 보이는 적이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위의 설명과 비교해서 이 문장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텐데, 분열성 성격장애는 그런 욕구가 없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것을 환자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으로 억눌러놓는 것에 가깝다고 한다. 당연히 그런 무의식 영역에는 자신의 성격장애가 초래하는 고립감과 불편감이 존재한다고 한다.) 타인과의 성경험에 대한 욕구도 거의 없으며, 거의 공상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학지사의 '성격장애의 인지치료'라는 책에서는, 이 장애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반드시 참조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다. DSM에서도 이 병은 아스퍼거 증후군과 구별하기 매우 어렵다고 작성 되어 있다고 한다.
2. 진단 기준
DSM - 4 - TR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A.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되고 대인관계 상황에서 감정 표현이 제한되는 특성이 성인기 초기부터 생활 전반에 나타나며, 다음 중 4가지 이상의 항목을 충족시킨다.
●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을 포함하여, 친밀한 관계를 바라지도 즐기지도 않는다.
● 거의 항상 혼자 하는 활동을 선택한다.
● 타인과 성 경험을 갖는 일에 흥미가 적다.(그렇다고 성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타인과 하는 행위에만 별 관심이 없는 것이지 성적 욕구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상딸을 한다고 보면 된다.)
● 흥미를 갖는 활동이 거의 없다.
● 직계 가족 외에는 가까운 친구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 타인의 칭찬이나 비평에 무관심해 보인다.
● 정서적 냉담, 이탈 또는 단조로운 정동을 보인다.
B. 정신분영증, 정신증 양상이 있는 기분 장애 또는 기타 정신증 장애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다.
3. 사례
위 링크는 분열성 성격장애를 숨기고 결혼한 남편이 이혼 당하고 예단비와 위자료를 돌려준 판례이다. 남편은 1994년 2월 치과의사가 되어 군의관 복무 중이었고, 아내는 학원 강사였다. 남편의 부모는 며느리 쪽으로부터 예단비 3천 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1994년 12월 결혼 후 시가(媤家)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다가 1995년 3월 즈음에는 정신과 진단을 받게 하였고 5월에는 별거하게 하였다.
남편은 결혼 초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피임을 강요했다고 한다. '아내 때문에 기가 다 빠진다.'면서 불안과 답답함을 자주 호소하였다. 군의관 복무 때문에 주말부부로 지내던 상황이라 아내는 남편의 정신 상태를 걱장한 나머지 매주 월요일 아침 남편의 줄근길에 동행하였는데, 남편이 부인을 아무 곳에나 내려놓고 가버린 적도 있었다고 한다.
남편은 1월에는 결혼 앨범과 아내의 옷을 칼로 찢었다. 3월에는 아내를 칼로 위협했다. 4월에는 '아내 때문에 자신의 병이 악화된다.' 면서 아내를 폭행했다. 별거 후에 시부모는 '아들이 며느리만 보면 발작을 하니 연락도 하지 말라.' 면서 아내의 출입조차도 막았다.
대학 병원은 '정신분열적 성격장애'로 진단하였고, 정서적 냉담, 대인 관계의 정서적 공감 능력 장애, 파괴적 충동 및 자폐적 사고로 친근한 대인관계의 장애가 심한 증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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